日시민단체,「김대중납치」규명촉구 집회열어

  • 입력 1998년 5월 24일 19시 56분


73년8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발생한 ‘김대중(金大中)납치사건’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일본시민단체주최 집회가 23일 도쿄의 시나노초(信濃町)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의 동아일보 보도에 의해 김대중씨 납치사건이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계획해 지시, 실행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한일(韓日) 양국 정부는 지금이야말로 관련문서를 모두 공개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하시모토내각은 사건의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일본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시민단체인 ‘김대중씨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모임’(대표 이토 나리히코·伊藤成彦 일본주오대 교수)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토 교수와 시미즈 스미코(淸水澄子)참의원의원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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