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최향남 5승…다승선두 『껑충』

  • 입력 1998년 5월 16일 06시 50분


6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LG가 잠실 홈경기에서 ‘향기로운 남자’ 최향남(27)의 역투로 악몽과 같은 연패수렁에서 벗어났다.

최향남은 15일 잠실경기에서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롯데 대타 박계원의 한방에 최향남의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수립은 아쉽게 물거품이 됐으나 올시즌 6게임에서 5승1패를 기록, 다승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인천에서 현대는 이숭용의 2점홈런 등 해태를 13대3으로 두들겨 전날까지 홈에서의 2연패를 앙갚음했다.

현대는 이날 승리함으로써 8개팀중 처음으로 28게임만에 한시즌 최단경기 20승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과 쌍방울의 ‘불방망이’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위세를 떨쳤다.

삼성은 양준혁 김태균 최익성의 대포로 김동주 우즈 심정수의 홈런으로 맞선 OB를 9대8로 눌렀다. 전날 2개의 홈런을 날린 양준혁과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린 최익성은 이날도 홈런 하나씩을 추가, 나란히 7개로 선두 이승엽(삼성·8개)을 바짝 뒤쫓았다.

‘기관총 부대’ 쌍방울의 방울 소리도 갈수록 요란하다. 쌍방울은 청주 한화전에서 4회 3점을 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난 뒤 7회 대거 5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화성·전 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