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 신포니에타」10주년 음악감독 김영준씨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음악과 재정 실무 등을 도맡아 뛰다 보니 꿈같이 10년이 흘렀군요.”

서울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김영준(金榮俊)씨의 회고. 국내최초의 민간 직업실내악단을 표방했던 이 악단이 창단 10주년 공연을 갖는다. 8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오스트리아 유학 후 86년 귀국해보니 모든 단원이 안정된 신분으로 마음놓고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실내악단이 필요하겠더군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음악과 재정 실무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어려운 책무였지요.”

서울 신포니에타는 그동안 1백90여회의 연주회를 열면서 치밀한 합주력과 탁월한 곡해석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잘츠부르크음악제등에초청돼세계정상의 악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악단은 또하나의 긍지를 갖고 있다.

“연주장의 조건을 따지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절실히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야죠.”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는 명예 음악감독 로만 코프먼 지휘로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등이 연주된다. 02―732―0990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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