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 김민호, 해태전 역전-쐐기 4타점

  • 입력 1998년 4월 27일 06시 42분


거포군단으로 변신한 OB에서 95한국시리즈 MVP 김민호는 ‘찬밥’. 날쌘돌이 정수근과 용병 캐세레스에 톱타자와 2번 자리를 내주고 9번으로 밀려난 신세다.

그가 26일 잠실 해태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의 한풀이 맹타를 터뜨리며 팀의 10대2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호는 1대2로 따라붙은 2회 2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역전 2타점 2루타, 3대2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정수근은 계속된 4회 1사 3루에서 김민호에 이은 연속타자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8대2로 앞선 5회에도 김민호를 2루에 두고 연타석 3루타를 터뜨려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부산 롯데전에서 이병규 김재현 심재학의 왼손 트리오가 대폭발, 4연승을 달리며 OB와 함께 서울찬가를 합창했다.

LG는 1회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3회에는 이병규 김재현의 연속 2루타와 허문회의 내야땅볼 때 두점을 보탰다.

LG는 4대3으로 쫓긴 4회에도 1사후 최동수의 2루타와 박종호의 안타에 이은 투수 폭투, 유지현의 내야 안타로 1점씩을 올려 롯데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LG가 8대6으로 승리.

청주경기는 현대 용병과 이적생들의 무대. 현대는 1회 용병 쿨바의 3점홈런, 3대1로 쫓긴 7회에는 선두타자 이명수(전OB)의 2루타와 신인 안희봉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광림(전쌍방울)과 박재홍의 적시타로 5대1의 승리를 거뒀다.

현대 2년생 투수 최원호는 6.2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며 볼넷과 탈삼진 각 5개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전주에선 삼성이 1회초 최익성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은 김한수의 만루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며 10대6으로 이겼다.

〈장환수·청주〓전창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