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산 하남남초교-호남대 「學-學협동」

  • 입력 1998년 4월 22일 11시 17분


광주 광산구 하남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월요일과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호남대생 언니 오빠들이 학교에 찾아와 컴퓨터 한문 등을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함께 놀아주기 때문이다. 매주 이 학교를 찾는 호남대생은 모두 42명.

대학측이 마련한 ‘학―학(學―學)협동’봉사 프로그램에 자원한 학생들이다.

20일 오후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들은 2,3명씩 팀을 이뤄 중창부 글짓기부 서예부 컴퓨터부 육상부 등 20개 특별활동부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렸다.

또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거나 셈을 못하는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자상하게 학습지도를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들 자원봉사 대학생은 18일 하남중학교에서 전교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3시간동안 특별수업을 했다.

학습프로그램은 영어연극 만화그리기 수영 풍물 사진 등 20개 과목.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장현(張顯·사회복지학)교수는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초등학교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