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SK,일화 울려…곽경근 맹활약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돌아온 골잡이’ 곽경근(26·SK). 올림픽대표를 거쳐 일본 실업축구 후쿠시마팀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국내 프로리그에 뛰어든 그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5일 천안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부천 SK 대 천안 일화의 B조 경기. 연장 시작 1분만에 미드필드 왼쪽에서 강철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곽경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오르며 머리로 ‘골든골’을 터뜨렸다.

SK가 2대1로 승리. SK는 4승1패(승점 8)로 2위를 지켰고 곽경근은 5경기에서 3골로 득점랭킹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일화는 2승4패(승점 4)로 조 최하위.

양팀은 이날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SK는 전반 24분 김기동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공중으로 길게 띄워준 볼을 강철이 달려들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넣었다.반격에 나선 일화는 전반 33분 김이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신태용이 오른발로 차넣어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들어 SK는 ‘브라질 용병’ 산델을 투입해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27분과 35분 산델의 결정적인 슈팅이 일화 GK 김해운의 선방에 걸리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권순일기자〉

▼B조

△천안 SK 2(1―1 연장1―0)1 일화

득점〓강철(24분·도움 김기동) 곽경근(91분·도움 강철·이상 SK) 신태용(33분·도움 김이주·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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