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브리핑］美－英 세계적통신도청망 운용

미국과 영국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세계적인 첨단 통신도청망을 운용, 주요 경쟁국의 산업정보를 탐지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유럽연합(EU)의 비밀문건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EU내 ‘과학기술 선택 평가’위원회가 마련한 이 비밀보고서는 미국과 영국이 주축이 된 ‘사닥다리’라는 명칭의 세계적인 통신 도청망이 현재 매월 약 1억건의 각종 국제통신을 감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 국가안보국(NSA)주도로 설치된 이 도청망은 미국 등 5개국에 첨단 도청기지를 설치, 위성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거의 모든 국제통신을 감청해 협조국들의 관계기업이나 기관에 통보하고 있다는 것.

기업명칭이나 사업명칭을 주문하면 이에 관한 모든 통신을 수집한 뒤 ‘사전’으로 불리는 첨단 컴퓨터로 분류 해독해 희망국에 통보한다고 피가로는 전했다.

〈파리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