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헌옷 중간상인 「얌체 상혼」극성

  • 입력 1998년 3월 20일 08시 52분


재활용품 수집에도 중간상인이 개입해 이윤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재생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화물트럭을 몰고 아파트단지 등에서 헌옷을 수거해가는 중간상인이 출현하면서 헌옷 가격이 ㎏당3백30원으로 한달전 2백30원보다 1백원(43%)인상됐다.

또 중간상인들은 재활용품 가운데 ‘돈되는 물건’만 골라 매입해 재활용취지를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남 김해의 아세아자원재생㈜은 16일 울산 남구지역에서 수거한 헌옷 47t을 ㎏당 3백30원씩인 1천5백48만원에 매입했다.

이 회사 이영식 생산과장은 “중간상인들이 헌옷을 헐값에 사들여 비싸게 재생공장에 납품하고 있어 헌옷을 수출해도 이익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