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인터뷰]경주경찰서 정우동경비과장

  • 입력 1998년 3월 16일 20시 11분


“동아마라톤은 1년중 경주가 가장 아름다울 때 열리는 축제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지원해야 하는 우리는 준비 때문에 흰머리가 날 지경이에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동아마라톤을 지원하는 경주경찰서 경비과장 정우동경정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파와 마라톤 참가자들이 마음놓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물샐틈 없는 경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정은 행사당일 마라톤코스와 인파가 몰릴 혼잡지점을 경비하고 교통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차량안내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할 야전사령관.

행사당일 동원되는 경찰병력은 모두 1천2백여명. 경주경찰서에서 3개중대가 투입되며 경상북도는 5개중대를 지원한다.

지원계획을 살펴보자. 우선 마라톤 출발지점부터 경주교에 이르는 1.5㎞구간은 ‘인간띠’를 만들어 참가자들을 보호한다. 또 코스 전 구간의 1백여 교차로와 신호등지점 등에는 병력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백여곳의 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신설했으며 1천5백여만원을 들여 노면정비도 새로 하고 교통신호기도 대폭 바꿨다.

정경정은 “유명선수는 물론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가한 지난해 전국에서 10대 열광팬이 구름처럼 모여드는 바람에 통제에 애를 먹었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살려 동아마라톤을 완벽한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경주〓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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