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한 佛예산장관 크리스티앙 소테르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59분


프랑스는 한국이 프랑스산 농축산물을 수입하는 조건으로 수입자금 차관 2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크리스티앙 소테르 프랑스 예산장관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돼지고기 사료 유제품 등을 수입한다면 2년 상환의 우대금리로 구입대금용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테르장관은 조스펭총리의 지시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프랑스는 한국에 대한 신인도를 외환위기전과 마찬가지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은행들이 제공한 외채의 만기연장이 대부분 별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알스톰사가 차량제작을 담당한 경부고속전철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고속차량 기술을 전수받은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삼국 고속철도 수출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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