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앞차 배출가스 덜 마시려면 20m이상 거리유지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46분


앞 차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달려야 매연의 영향을 적게 받을까.

시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할때 앞 차가 내뿜는 배출가스를 피할 수 있는 ‘배기가스 안전거리’가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이동인(李東仁·43)교수가 주행 안전거리에 착안, 최근 부산시내 간선도로에서 배기가스 안전거리를 측정한 결과 앞 차와 20m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직접적인 ‘매연 공해’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에서 평균 시속 40㎞로 운행하면서 앞 차와의 거리를 20m로 유지할 경우 뒤 차의 운전자가 흡입하는 공기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0.02∼0.03PPM으로 도로변의 수준과 비슷했다. 그러나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농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출퇴근시간 차간 간격이 10m일 때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환경기준치(0.05PPM)보다 훨씬 높은 0.063PP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교수는 지난해 말 승용차에 공해측정장비를 부착하고 부산의 주요간선도로 25㎞를 반복운행하면서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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