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순례/조흥은행]市銀중 최다 점포수 자랑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01분


설립초기 당나귀를 담보로 대출했다는 전설적인 기록이 전해 내려오는 한국 최고(最古)의 은행.

올해로 창립 1백1주년을 맞은 조흥은행은 수신실적과 점포 수(무인점포 포함 1천3백52개)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최대 규모다.

일반고객들을 상대하는 소매금융 분야에서 튼튼한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 국내 최대수준인 4천2백여대에 달하는 자동화기기도 조흥은행 대고객 영업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지난해 업무이익은 6천3백37억원으로 6대 시중은행 중 두번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감독원 기준으로는 지난해말 현재 9.02%.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는 6.50%로 낮아지지만 최근 자산재평가액 5천7백여억원을 반영하면 8.9%가 된다.

〈이용재기자〉

◇ 이용해 보세요

▼신보너스 정기예금〓2월5일 시판한 상품으로 10일 현재 7만6백계좌에 1조8천4백여억원의 수신고를 올린 은행계정상품.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통장 하나만 개설하면 최대 20계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예컨대 1억원을 넣으면서 1천만원씩 만기를 다르게 지정, 10개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만기는 1개월 이상 1년까지이며 이자는 만기 6개월 이하가 10일 현재 연 18.0%, 6개월 초과 1년 이하가 연 16.0%다. 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기로 약정하면 17.0%의 금리가 보장된다.

1억원 이상 예금할 경우에는 은행과 금리를 흥정, 추가로 1%포인트 내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단골은행제도〓예금잔액 신용카드이용 환전 해외송금실적 등을 점수로 환산, 거래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각종 수수료 할인은 물론 대출혜택까지 주는 제도.

예컨대 예금의 최근 3개월 평균잔액이 3백만∼5백만원이면 50점, 최근 6개월간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백만∼5백만원이면 30점, 폰뱅킹서비스 가입자는 10점 등의 점수가 부여된다.

AAA등급 고객은 3천만원 이내, AA고객은 2천만원 이내, A고객은 1천만원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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