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본연의 임무는 무엇인가. 남북의 긴박한 군사대치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 해외동향 파악, 경제정보 수집 등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지 않은가. 그런데도 비생산적이고 반민주적인 국내정치에 간여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북풍공작을 벌였다는 것은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다. 국민의 피와 땀이 어린 세금을 갖고 국가안보와 이익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 국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안기부는 이번 일을 뼈아픈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아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최배근(서울시 양천구 신정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