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을금고 「강도」잡은 여직원 최금희씨

  • 입력 1998년 2월 28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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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액션영화를 즐겨보는 성격도 아니었는데 순간적으로 어떻게 대들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어요.”

흉기를 든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최금희(崔金姬·21·서울 관악구 신림7동)씨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말했다. 키 1m55에 몸무게도 50㎏밖에 안되는 왜소한 몸매.

최씨는 “강도가 들어오는 순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돈을 내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범인이 소리를 지르는 순간 비상벨을 눌렀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경찰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

꽃꽂이가 취미라는 최씨는 은일여자상업고교를 졸업한 뒤 95년 11월 마을 금고에 입사해 일해왔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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