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LG정유 『전승우승 탄탄』…현대 완파

  • 입력 1998년 2월 19일 19시 41분


장윤희(28) 홍지연(28) 박수정(26). LG정유의 슈퍼리그 7연속 우승을 이끈 ‘막강 여걸삼총사’. 이들 3인조의 위력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배구슈퍼리그 여자부 4강전 현대와의 2차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들 ‘삼총사’가 고비 때마다 맹타를 터뜨린 LG정유가 현대를 3대0으로 누르고 2승을 기록, 결승에 올라 대회 8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LG정유는 이날 승리로 이번대회에서 14연승행진을 계속했다. 승부의 갈림길은 1세트. 막판에 몰린 현대는 이인숙 김영숙 등 고참 선수들에 김소희 이명희 등 신예들을 가세시켜 총반격을 했다. 네번의 동점을 이루며 접전을 벌인 끝에 스코어는 13대13. 현대 이명희가 중앙에서 친 볼이 아웃돼 LG정유가 한점을 앞서자 현대는 김영숙의 왼쪽 강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문지원이 박수정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끊어 15대14. 이때 LG정유 ‘호랑이’ 김철용감독의 타임아웃 요청. 불호령을 듣고 코트에 나온 LG정유는 다시 기가 펄펄 살았다. 장윤희가 김영숙의 오른쪽 강타를 블로킹으로 차단한데 이어 장윤희가 상대의 리시브 미스로 네트를 넘어온 볼을 직접 강타로 그대로 꽂아넣었다. 17대16. LG는 극적으로 첫세트를 따냈고 이날의 경기는 사실상 여기가 분수령이 되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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