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1천m 金 김동성

  • 입력 1998년 2월 18일 06시 48분


▼김동성의 말〓마지막 결승선이 보이는데 중국의 리자준에 비해 몸 하나는 뒤처졌다. 이제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발을 쭉 내밀었다. 그런데 운좋게도 내 무릎이 리자준보다 결승선을 빨리 통과하고 있었다. 그동안 아버님을 여읜데다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나가노에 도착해서도 심한 훈련을 소화해내기 힘들었다. 지금도 무릎이 5㎝는 부어 있는 상태다. 금메달의 영광을 전명규감독께 돌린다. 서울에 돌아가면 금메달을 어머니께 보여드린 후 아버님 영전에 바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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