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낙동강 취수장 맑아졌다…오염물질 유입감소

  • 입력 1998년 2월 11일 07시 48분


낙동강 하류의 수질이 최근 3년간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낙동강 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창원 마산 등 중부경남 1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칠서취수장 인근 남지지점의 경우 지난해 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4.7PPM으로 96년의 5.2PPM과 95년의 5.7PPM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또 부산 주민들의 식수를 취수하는 물금과 구포지점의 지난해 수질도 평균 4.2, 3.8PPM으로 95년의 5.1, 4.7PPM보다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금과 구포지점의 지난해 12월 BOD는 2.7, 2.5PPM으로 6년만에 처음으로 2급수(1∼3PPM)를 기록했다. 특히 갈수기마다 BOD가 5∼6PPM으로 올라갔던 칠서취수장의 경우 최근 3PPM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낙동강 수계에 내린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4백㎜ 가량 늘어난데다 환경시설의 확대 설치로 오염물질 유입량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칠서정수장 관계자는 “겨울철에 낙동강 하류지역의 물이 제 색깔을 찾은 것은 수년만에 처음”이라며 “정수장의 염소 투여량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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