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종학/새정부 인사청문회 공약 꼭 실천해야

  • 입력 1998년 2월 5일 07시 32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새정부 초기에는 각료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21세기를 여는 새 대통령의 공약중 핵심인 인사청문회를 초기의 행정공백을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니 대다수의 국민은 허탈할 뿐이다. 더욱이 IMF한파로 온통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 정당간의 약속을 의식해서 국민과의 공약을 무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또 각종 비리로 문민정부 탄생 이후 사법처리를 받았거나 18년의 군사독재 정권아래에서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사람들을 세월이 바뀌었다고 총리나 각료로 등용한다면 새 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가 흐려지는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각 언론사나 정치평론가들도 사설이나 평론에서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논리를 펴 왔다. 첫 조각이 중요하다. 김영삼(金泳三)정권의 실정(失政)이 잘못된 인사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거듭 되새기고 인사청문회 공약을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임종학(서울 도봉구 방학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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