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광주과학기술원 김효근 원장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8분


“지난 3년간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는데…. 지방에 있어서인지 잘 홍보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김효근(金孝根)원장은 지방대학이 최근 기울이고 있는 활성화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을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김원장은 “광주과기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 인출기를 갖고 있어 차세대 통신망용 광섬유를 개발할 좋은 여건을 갖췄다”면서 “현재의 PC통신보다 속도가 3천만배나 빠른 광전송 및 신호처리 기술개발에 연구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장은 80년부터 15년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교수생활을 하며 레이저 핵융합 연구를 주도해왔다. 그는 95년 귀국한 뒤 금호정보통신연구소장을 거쳐 광주과기원의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광주과기원 2대원장에 취임한 김원장의 금년도 최우선 목표는 우수교수 확보. 그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수”라고 강조하며 “외국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재미과학자들에게 광주과기원 홍보자료를 보내는가 하면 미국 대학의 데이터베이스에 광주과기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김원장은 “지난해 말 현재 기업과의 산합협동연구 계약고가 1백93억원을 넘어섰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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