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전주시리즈 전망]『2위는 우리가』열전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8분


‘치열한 2위 다툼.’ ‘대학팀들의 6강 진출 경쟁.’ 이는 5일부터 벌어지는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전주시리즈의 핵심포인트. 2차대회 60경기중 36경기를 치른 현재 삼성화재와 LG정유가 무패행진을 하며 남녀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 확보와 대학팀들의 6강 진출을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3차대회에 진출하는 남자 6개팀중 1,2위는 바로 준결승에 오르고 나머지 4개팀은 단판승부의 준준결승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2위 자리 확보가 관건. 또 4강이 진출하는 여자부도 1,2위를 확보해야만 하위권팀과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르기 때문에 유리할 전망.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고려증권이 4승1패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LG화재가 3승2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주에서 성균관대 LG화재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빅이벤트는 현대 대 LG화재전(5일)과 현대 대 대한항공전(7일).이인구 한희석 방신봉 등 실업 초년병들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초반에 주춤거렸던 현대는 최근 이들이 살아나면서 3연승을 질주중. 감독이 중도 해임된 LG화재는 센터 출신인 김찬호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구준회 김완식 등 블로커들의 수비가 제 궤도에 올라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 ‘플레잉 코치’ 최천식을 주축으로 박희상 김석호 등 알짜배기들이 포진한 대한항공과 ‘장신 군단’ 현대의 맞대결도 볼거리. 고려증권은 경희대 성균관대 등 대학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무난히 승리할 전망. 여자부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정유와 2승1패의 흥국생명전이 하이라이트.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등 노장들과 ‘새내기 거포’ 이윤희가 포진한 LG정유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2승1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는 SK케미칼과 현대는 각각 담배인삼공사, 효성과 경기를 갖는데 2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준비중. 한편 남자부 6위의 한양대(3승3패)와 8위 성균관대(2승3패)는 6강 진출의 고비에서 각각 상무, 고려증권 등 실업의 강호들을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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