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표정]삼성화재-LG정유 「동창생 감독」

  • 입력 1998년 2월 2일 19시 39분


코멘트
○…“삼성화재와 LG정유를 누가 좀 말려줘요.” 중반전을 넘어선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 10개팀, 여자 7개팀이 6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와 LG정유가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며 남녀부 선두를 질주. 2일 현재 삼성화재와 LG정유는 각각 5연승과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고수. 신치용 삼성감독(43)과 김철용 LG감독(44)은 부산 성지공고와 성균관대 동기동창. 이 때문에 배구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동창생이 다시 남녀부 동반우승을 이루는게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IMF팀」고려증권, 체력달려 상승세 주춤 ▼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던 ‘국제통화기금(IMF)팀’고려증권이 최근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상태. 4승1패로 남자부 3위에 랭크된 고려증권이 최근 들어 허덕이고 있는 이유는 선수 부족에 따른 주전들의 체력 저하. 문병택 박선출 이병룡 손재홍 등 몇몇 주전들이 거의 전경기를 소화해내고 있어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 ▼ LG화재 성적부진에 대학팀들이 더 걱정 ▼ ○…“이기고 있어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이는 LG화재와 맞붙는 대학팀 감독들이 털어놓는 고민거리. ‘이겨도 기분좋지 않은’ 이유는 이번 대회들어 실업의 명문구단 LG화재가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업팀이 잘돼야 대학팀도 덩달아 발전하는데 LG화재가 침체를 보이며 감독이 해임당하는 등 풍파를 겪자 대학팀 감독들의 속이 편하지 않은 것. ▼ 「아줌마 거포」장윤희, 집다녀오고 『펄펄』 ▼ ○…“사랑을 하면 제 실력이 발휘된다?” LG정유의 ‘주부 선수’ 장윤희(28)는 대회 틈틈이 남편 이경환씨(28)와 만나고 있는데 집에 다녀온 뒤 더욱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는 것. 이 때문에 LG정유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꼽히고 있는 SK케미칼에서는 ‘대들보’ 장소연(24)에게 ‘사랑’할 대상을 물색해줘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 〈권순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