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망순례]찻길 따라가면 「투자 길」도 열린다

  • 입력 1998년 2월 1일 20시 30분


교통망이 집의 값어치를 좌우한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정설. 특히 분양가 자율화 이후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시세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므로 교통 여건의 변화를 잘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선 주목할 대상은 수도권 일대의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끼고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나 아파트단지들. 요즘 같은 때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높은 투자수익도 덤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을 직접 방문, 달라질 교통여건과 주거쾌적성, 아파트 분양일정 등을 집중 점검해본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판교∼산본∼중동∼김포∼일산을 환상(環狀)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백26.3㎞의 도시 고속화도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진 2002년 완전개통 예정이다.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구리 토평, 의정부 장암, 인천 계산, 시흥 은행지구 등 도로가 지나는 10여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지금보다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면서 시세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사업일정〓퇴계원∼판교∼산본구간(50.2㎞)은 이미 4차로로 개통됐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 상태. 산본에서 일산에 이르는 4개 구간 43.5㎞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나 개통시기는 구간별로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각기 다르다. 일산∼퇴계원 32.6㎞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며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중 사업자를 선정,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