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주택사업자 1년새 3배…수익성 좋아 인기

  • 입력 1998년 2월 1일 20시 12분


지난해 부동산상품 중 최고의 인기 상품을 고르라면 주택임대사업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해 12월에만 4백명 가량이 늘어날 정도였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등록자수도 4천4백10명으로 전년말과 비교, 3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도 임대사업의 인기는 지난해의 명성을 유지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부동산상품부문에서도 임대사업은 법원경매주택(2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7명의 추천을 받았다. 올해 임대사업이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근거는 대략 6가지 정도. ①건설업체들이 서울 수도권의 택지난과 경영난 악화 등을 이유로 주택사업을 대폭 축소 또는 포기해 신규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②민영택지의 소형주택의무비율 폐지로 서민용 소형주택 공급물량이 대폭 준다. ③분양가 자율화로 신규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올라 내집마련 부담이 커진다. ④표준건축비 인상으로 신규 공공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올라 주택마련 부담이 크다. ⑤고금리시대에 은행빚을 얻어 내집을 마련하기는 어렵다. ⑥노년층과 독신자가 늘어나고 있고 집을 소유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거주하는 곳으로 보는 등 인식이 바뀐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정광영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IMF로 기존의 부동산시장을 평가하는 모든 가치 기준이 바뀐 상황에서 임대주택 역시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투자해야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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