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통산3번째 5천득점 달성…SK 제압

  • 입력 1998년 1월 30일 07시 20분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정규리그 통산 3번째 5천득점을 기록하며 「꼴찌」 SK 나이츠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기아는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쿼터종료 3초전에 터진 강동희의 3점포로 5천점째를 기록하며 초반 일찌감치 대세를 갈라 SK를 107-87로 가볍게 눌렀다. 올시즌 두번째로 20승고지에 오른 기아는 20승12패로 선두 현대 다이냇(21승10패)를 1게임반차로 추격했다. 팀간 대결에서 올 시즌 4게임을 모두 잃은 SK는 6승26패로 여전히 최하위.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래리 데이비스가 최단기간인 31게임만에 1천점을 넘어선 SBS 스타즈가 나산 플라망스에 81-66으로 역전승했다. 시즌 팀간 대결에서 3연패뒤 1승을 거둔 SBS는 15승16패로 대우 제우스, LG 세이커스, 나산 등 「4위그룹」을 두 게임차로 추격,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6연승뒤 2패한 나산은 17승14패가 됐다. 나래 블루버드와 SBS에 이어 세번째로 5천득점을 돌파한 기아는 허재(23점) 강동희(8점 6어시스트) 김영만(29점) 트리오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떨치며 전반을 51-42로 앞선 이후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2진들을 대거 기용한 기아는 3쿼터 74-68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특유의 조직력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SK는 이날 레지 타운젠드(34점), 드와이트 마이베트(23점)의 활약으로 4쿼터 종료 58초전 올시즌 첫 팀 통산 3천점을 돌파했으나 손규완(2점)의 3점포가 침묵,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날까지 9백90점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김도명, 김현국의 밀착수비에 걸려 고전했으나 3쿼터 2분26초 레이업 슛으로 1천점 고지를 밟았다. 데이비스의 1천점기록돌파는 원년 멤버 제이슨 윌리포드(나래)와 전희철(동양) 김영만(기아)에 이어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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