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손규완 6승『폰팅』…SK,SBS에 극적 역전

  • 입력 1998년 1월 14일 08시 00분


SK나이츠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 ‘4쿼터에 약한 팀’ ‘토종들이 보이지 않는 팀’. 시즌초반 11연패로 프로통산 최다연패의 나락에서 허덕일 때 SK를 따라다녔던 치욕적인 수사는 더이상 없다. 13일 의정부에서 열린 SK와 SBS스타즈의 경기는 SK의 변신을 입증한 한판. 득점랭킹 1위 래리 데이비스와 특급포워드 정재근이 버틴 SBS도 그 기세를 꺾지 못했다. 99대 95로 SK의 승리. 6승20패의 SK는 승률 0.231로 2할대를 넘어서며 9위 동양오리온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SBS는 11승14패로 공동7위. 승리의 주역은 손규완(24점). ‘득점기계’ 래리 데이비스(37점)의 위세에 눌려 4쿼터 초반까지 4점차로 끌려가던 SK는 손규완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꽂아넣으며 역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SBS는 찰스 메이컨의 골밑슛이 살아나고 데이비스와 조신영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가세,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 SK는 설상가상으로 주포 드와이트 마이베트(20점)가 5반칙 퇴장당하며 날개를 잃었다.SBS가 93대 92로 앞선 종료 2분24초전. 손규완과 레지 타운젠드(27점 18리바운드)의 잇단 골밑슛이 그물을 흔들어 스코어는 96대 93으로 SK의 리드. SBS는 데이비스가 레이업슛으로 두 점을 보탠 뒤 종료 직전 다시 드라이브인을 시도했으나 불발, 무릎을 꿇었다. 〈의정부〓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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