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전남 여수 여천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여수변전소 화재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이 지역 3만여가구의 주민들이 10여시간동안 추위에 떨었다.
이날 정전사태는 오후 4시50분경 여수시 미평동 한전 순천전력관리처 여수변전소 지하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3백여평 규모의 변전소 건물과 각종 변전소 설비가 불에 타 6천5백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반만에 진화됐으나 여수시 둔덕동 서교동 문수동 충무동 중앙동 국동 여서동 종화동 등 13개 동과 여천군 돌산읍 전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