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경제리더 새해각오］이규중 국민은행장

올해는 부실금융기관 정리와 금융자본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인해 금융계에 퇴출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다. 금융위기는 우리 경제 어느 한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반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왔다. 부실 금융기관은 물론 비교적 건실하다는 금융기관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구노력을 해야만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우리 은행은 올해 ‘주주 고객 직원만족을 최고 목표로 하고 내부가치 국제화를 통해 국내 최선도(最先導·Top Leading Bank)은행이 되자’는 기치를 걸었다. 이를 위해 △최고의 수익성 △최고의 자산건전성 △가장 풍부한 유동성 △가장 견실한 자본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금 증대방안을 강구해 선진국 은행 수준을 능가할 만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과학적인 리스크관리기법으로 건전경영의 기반을 다질 것이다. 또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종합이익관리를 강화하겠다. 우리 은행은 이미 ‘최대 저축은행’이라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원화 및 외화자산의 유동성 관리에 힘써 항상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유지할 생각이다. 이규중<국민은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