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북지역 각 대학들이 IMF시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98학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대 목포대 순천대 광주교대 여수수산대 전북대 군산대 등 호남지역 국립대는 최근 교육부 방침에 따라 98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남대는 올 신입생 입학금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18만원에서 35만원대의 수업료를 올리지 않는 대신 대학이 스스로 결정하는 기성회비는 내년 1월초 국립대 총장협의를 통해 인상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작년 등록금을 6.5% 인상했던 조선대와 호남대 나주 동신대 등 주요 사립대는 신규교수 채용과 시설투자 등 등록금 인상요인이 많아 2∼3% 소폭 인상을 검토중이다.
전북산업대는 내년 재학생 등록금을 학점당 공학계열 10만5천2백원, 인문계열 8만2백원 등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신입생 등록금도 공학계열 2백24만3천6백원, 인문계열 87만3천8백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평균 6.9% 인상했던 원광대와 전주대도 다른 지방 사립대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내년 1월중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나 인상폭은 5% 이내로 알려졌다.
〈광주·전주〓정승호·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