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은 과거의 궁핍에서 풍요를 일궈낸 「근검절약」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몽당연필을 보기 힘들게 됐으니 그만큼 소비지향적인 생활에 젖어든게 아닌가 싶다.
몽당연필을 끼워 쓸 문구를 예쁘게 만들어 판매한다면 좋겠다. 예쁜 문구를 쓰고 싶어서라도 아이들이 몽당연필을 쓰는 습관을 갖게 되니 자연스럽게 근검생활과 절약정신을 익힐 수 있겠다.
이와 더불어 연필을 만들 때 끝부분의 4,5㎝정도에는 흑연심을 넣지 않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다. 몽당연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끝부분은 어차피 그냥 버려지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몽당연필용」과 「일반용」을 구분 표시해 흑연심의 길이를 차이나게 만들어 판매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겠다.
황금회(주부·서울 서대문구 미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