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승수/저축 이자율 국민은서 멋대로 낮춰

  • 입력 1997년 12월 24일 08시 07분


3년전인 94년 12월12일 국민은행 대구지점에서 목돈마련저축에 가입했다. 매달 12만원씩 3년간 총 4백32만원을 불입하면 만기지급액이 5백11만9천2백원이 된다고 했다. 3년동안 열심히 저축한 끝에 만기지급일인 지난 12일 돈을 찾았는데 엉뚱하게도 지급액이 4백79만4천69원밖에 되지 않았다. 약속된 만기지급액과 32만5천1백31원의 차이가 난 셈이다. 어찌 된 일인지 은행에 문의했더니 『목돈마련저축이라는 상품이 95년 없어졌기 때문에 이율이 차이난다』고 애초의 계약과는 다른 얘기를 했다. 『상품이 없어져도 고객과의 계약은 계속 유효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더니 직원은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저축을 장려하고 상품을 권할 때와 만기가 되어 지급할 때 다르다면 은행은 뭘 하는 곳인가. 3년동안 열심히 저축한 것은 은행과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다. 은행을 찾았다가 손해봤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처사는 옳지 못하다. 장승수(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