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지연/신혼부부 해외여행 자제해야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내년 2월로 결혼날짜를 잡은 직장인이다. 당초에는 해외로 신혼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감안해 제주도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예약을 위해 몇군데 여행사를 찾았으나 상담직원들은 한결같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하며 해외여행을 은근히 권유했다. 여행사를 찾은 예비부부들도 거의 해외여행을 신청하는 모습들이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여행사측의 상술도 문제지만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예비부부들도 자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평생에 한번인데 나 하나쯤 해외여행 간다고 나라가 무너지랴」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는 우리 경제가 되살아날 수 없다. 이지연 (대구 달서구 두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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