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뛰는 대학/선문대]해외 논문발표『국내3위』

  • 입력 1997년 12월 12일 08시 52분


선문대 어학실습실
선문대 어학실습실
선문대학교는 국내보다 오히려 중남미 러시아 중국 등 외국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는 선문대가 그동안 외국을 순회하며 대학홍보전시회를 여는 등 「교육세계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실이다. 선문대는 93∼95년 3년 동안 교수 1인당 해외학술지 논문게재 건수가 전국 1백11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하는 대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학교측은 교수들의 연구의욕 증진을 위해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10월에는 교원 및 시설확보율과 투자의욕을 인정받아 교육부가 선정하는 정원자율화 대학이 되기도 했다. 신생대학인 선문대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재단측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 덕분이다. 선문대는 현재 단체나 기관의 기부금이 전체 예산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단전입금도 2백억원이 넘어 의욕적인 시설투자의지를 엿볼 수 있다. 90년에 전신인 성화대가 개교한 뒤 94년에 충남 천안시 삼룡동과 아산시 탕정면에 2개의 캠퍼스를 가진 선문대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 현재 4개 대학원, 5개 단과대, 46개 전공과정에서 5천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이사장은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곽정환(郭錠煥)씨. 선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입학상담실(0418―530―2033∼5)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화교육〓영미학과 중국학과 일본학과 중남미학과 러시아학과 등 세계 각 지역을 연구하는 지역학과를 인문대에 설치해 해당 지역의 언어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를 순회하며 대학홍보 및 외국 유학생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선문대는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위해전체 교수의12.4%에 달하는 24명의 외국인 교수를 활용, 외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학생이 주당 3∼9시간의 외국어 전용 수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랩실 위성방송실 등 첨단 어학시설을 갖춘 동시통역실과 어학실습실도 운영중이다. ▼산학연(産學硏)협동〓선문대는 천안 아산지역의 크고 작은 기업체 3천여개와 손잡고 산학연 협동을 실시하고 있다. 94년에는 통상산업부와 연계, 3백여명의 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산학협동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 지역 최초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교내에 「산학협력공장」을 설립, 통일중공업 등 3개 회사에 시설과 연구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선문대 인근에 위치한 만도기계 경원세기 두원공정 등의 업체와 함께 에어컨 공기정화기와 같은 신공조(新空調)사업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는 지역협력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지난해 12월 대학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97년부터 2002년까지 2천5백억원을 투자해 인텔리전트 캠퍼스를 완공하는 한편 인공위성을 이용한 화상강의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수 1인당 연구비를 국내 3위권으로 높이고 공학계열 산업인력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기숙사〓7백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6층 규모의 남녀 생활관 2동과 식당 및 편의시설을 갖춘 친교관으로 구성돼 있다. 기숙사 각 방에는 근거리통신망(LAN)이 설치돼 있어 이곳에 입주한 학생들은 컴퓨터를 통해 학교의 중앙전산망을 활용, 각종 학술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생활관 옆에 자리한 친교관은 도서실을 비롯, 레저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선문대는 내년에 같은 규모의 기숙사 3동을 추가로 착공해 수용인원을 2천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산〓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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