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최용수 『숙제는 파워』…유럽선수와 몸싸움대비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용수(24·상무)에겐 올해가 생애 최고의 해였다. 그가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조용히 훈련을 재개했다. 최근 상병으로 진급한 그는 경기 성남시의 국군체육부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지난달 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아오던 그는 최근 완쾌판정을 받았다. 내년 프랑스월드컵 본선무대를 겨냥한 그의 첫번째 훈련 목표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힘기르기」. 『프랑스월드컵에서 상대해야 할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몸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1m84, 80㎏의 최용수는 『근육질이 되면 몸싸움이 강해질 뿐 아니라 부상도 쉽게 당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웨이트트레이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왼쪽 공격수인 고정운(31·세레소오사카)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성공한 케이스. 고교때 「홀쭉이」로 불렸던 그는 건국대 재학시절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불려 지금처럼 근육질의 몸과 파워를 갖추게 됐다. 최용수는 내년 1월5일부터 재개되는 국가느괘팀 훈련 기간중에도 틈틈이 개인훈련으로 힘을 기르는데 주력할 계획. 그는 『최종예선이 끝난 후 일본 프로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며 『해외진출은 99년 2월 군복무가 끝난 뒤에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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