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운/유류의존 높은 농어업,면세제외 재고를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0시 16분


환율 폭등으로 유가인상이 불가피해졌지만 농어가에 공급되는 면세유까지 재정수입의 확대를 위한 검토대상에 포함한다는 정부의 발표에는 문제가 있다. 농어업 부문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유류의존도가 높은데다 대응전략에도 한계가 있다. 일반산업은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있지만 농어업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하우스 작물은 단 한시간만 난방이 끊어져도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는 특수성이 있다. 농어촌 구조조정사업비 42조원이 대부분 시설하우스 축사 등 유류중심 농업에 투자됐으니 유가가 대폭 인상된다면 자리도 잡기 전에 송두리째 무너져내리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온다. 농업의 특성상 한번 붕괴되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란 거의 불가능풉만措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종운(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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