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차범근감독 『어렵지만 포기는 없다』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4분


『모두 어려운 상대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조에 비해 E조가 특별히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5일 새벽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조추첨을 지켜본 한국의 차범근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조추첨 결과가 기대대로 되지않은 것 같은데…. 『네덜란드 멕시코 벨기에 모두 우리보다는 강하다. 그러나 어느 조에 가든 우리보다 강팀을 만나기는 마찬가지다. 상대팀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해 공략방법을 찾겠다』 ―튀니지나 자메이카 미국 등 1승을 올릴 수 있는 팀을 모두 놓친 것이 아닌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1승이 아니라 2승이 필요하다. 따라서 월등히 강한 팀을 만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강하긴 하지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축구는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도 있고 비길 수도 있는 경기다. 멕시코와의 1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럴 경우 네덜란드와 벨기에전에서도 충분히 「기적」이 가능하다』 ―예선 상대들의 전력은… 『네덜란드는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만날 기회가 많았다. 잘 하지만 독일처럼 근성이 있는 팀은 아니고 무른 구석이 있다. 벨기에는 최근에 전혀 경기를 본 적이 없다. 멕시코는 과거보다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르세유〓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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