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SK잡고 3위 점프

  • 입력 1997년 11월 28일 07시 45분


「돌풍의 핵」 LG세이커스가 안방에서 SK나이츠를 잡고 상위권도약을 위한 힘찬 몸짓을 시작했다. LG는 27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시즌 양팀간의 첫 대결에서 로버트 보이킨스(34점)와 박재헌(25점 8리바운드) 등 센터진을 앞세워 98대 86으로 낙승했다. 4승3패의 LG는 공동 3위로 두 계단 상승. 12일 청주개막전 승리이후 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6연패로 탈꼴찌의 희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전반 주도권을 장악한 쪽은 LG. 보이킨스와 박재헌이 골밑에서만 32점을 합작한 LG는 특급가드 버나드 블런트가 가세,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레지 타운젠드와 드와이트 마이베트가 착실히 점수를 보탠 SK의 상승세도 잠깐. 박재헌의 골밑슛으로 포문을 연 LG의 맹렬한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빠른 패스에 이은 속공. LG의 정교한 조직플레이가 정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순식간에 승패가 결정됐다. 블런트의 덩크슛이 그물을 가르는 순간 70대 51. SK는 뒤늦게 전면강압수비로 맞섰으나 유일한 희망인 타운젠드(34점 11리바운드)마저 더블팀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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