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동물추적시스템]해외전문가 전망

  • 입력 1997년 11월 28일 07시 45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는 위성을 이용해 환경 보호 활동을 벌이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나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위성을 이용한다」고만 쓸 뿐 구체적으로 「아르고스」라고 적지는 않더군요. 이번 기사에는 회사의 이름이 나가는 게 확실합니까』 미국 워싱턴 근교 라르고의 위성서비스업체인 서비스 아르고스에서 만난 아치 쇼 회장은 너털웃음과 함께 농담을 던졌다. 아르고스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뜻. 쇼 회장은 아르고스의 서비스가 동물 추적 외에도 △송유관의 기름 유출 감시 △각종 운송 화물 관찰 △화산 활동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에 의한 해류의 온도 변화도 전세계 바다에 떠있는 아르고스의 부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측정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위성을 이용한 각종 통신 서비스가 활발해질 전망이지만 학술 활동이나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르고스의 서비스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쇼 회장은 25년 동안 미국 해양대기국(NOAA) 위성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위성 전문가. 그는 98년 봄 발사될 새로운 위성 「노아K」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라르고(미국)〓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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