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울산 신정2동 「원주추어탕」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8시 12분


울산 남구 신정2동 울산시청옆 「원주추어탕」(주인 김경자·56)은 시골 할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얼큰한 요리로 시청주변 샐러리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식당의 별미는 주인 김씨가 직접 콩을 갈아 만드는 콩비지찌개(한그릇 5천원). 국산 콩을 물에 불린 뒤 맷돌에 갈아 두부를 뽑지 않고 만드는 콩비지는 영양분이 그대로 살아있다. 또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갖은 산나물, 쇠고기 볶음, 계란 등을 돌솥에 넣어 지어내는 특미 버섯돌솥비빔밥(한그릇 4천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 추어탕(한그릇 7천원)은 미꾸라지를 믹서기에 갈아 만든 원액에 버섯 감자 부추 등을 넣어 끓인 것으로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돌판에 삶은 미꾸라지와 야채찜 들깨가루 등을 넣어 끓이는 미꾸라지 숙회는 반주를 곁들이기에 제격. 2만원짜리 한접시면 3∼5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주차는 시청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0522―69―8788 〈울산〓정재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