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독일 청소년음악경연대회 바이올린부 1위. 96년 로슈토크 음대 최연소 입학. 현재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강별(12)의 이야기다.
그런 강양이 모처럼 고국을 찾았다. 27일 오후7시반에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첫 고국콘서트를 갖는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연주하게 되니 가족모임처럼 즐거워요』
강양이 바이올린을 처음 잡은 것은 8세 때. 바이올린 명교사인 이고르 오짐을 만나면서 실력이 뻗어나기 시작했다.
『무대에 오르면 떨린다고들 하는데 저는 느낌을 즐겁게 표현하는 게 즐거워요』
최근 쾰른 오페라하우스에서 특별연주회를 가진 강양은 내년초 독일 NDR WDR 등 두 TV방송에 출연하고 5월에는 베를린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바쁜 일정이 예정돼있다.
강양의 어머니 최윤복씨는 『별이가 독일친구들 사이에서 지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83년도 동아음악콩쿠르 국악작곡부문 수상자. 아버지 강구현씨는 쾰른 오페라극장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758―1209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