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지금은 국가비상시국이므로 모든 국민이 위기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는 금융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소감은….
『경제위기를 타개할 주무장관으로 국민들과 걱정을 함께하고 국내외적 신용질서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 기업과 근로자, 정부는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수출이 17∼18%씩 신장하고 있고 무역적자도 곧 월별로 흑자로 전환된다. 문제는 유학이나 관광 등 무역외수지에서 80억달러이상 적자가 나는데 있다. 이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경제난 해소에 협조해줘야 함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구상은….
『외환부족문제를 해결하여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겠다. 또 고장난 금융시스템을 조정하여 부실채권을 해소하고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
―안정대책의 골자는….
『금융산업은 현상태로는 안된다. 대외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금융산업의 문제는 경쟁력저하와 대기업여신의 부실화에 있다. 대책을 발표하면 공신력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은 신청할 생각인가.
『필요하다면 지원받아야겠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국제금융계의 도움을 받아내면 IMF지원없이도 가능하다고 본다』
―무산된 금융개혁법안은 어떻게 할 것인지.
『금융개혁법안은 다음 국회때 입법화되도록 할 생각이며 그전에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 구조조정을 해나가겠다. 금융감독위원회를 어디에 둘지는 다시 논의할 수 있다. 법안대로 통합감독기구가 출범하면 부실여신이 커지기 전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여 신속하게 막을 수 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