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芍藥)을 재배할 때 2년 연속 검은색 비닐을 씌우면 잡초가 줄고 수확량은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북도농촌진흥원 의성작약시험장은 가을에 작약모종을 옮겨 심은 후 2년 연속 검은색 비닐을 씌워 재배한 결과 ㎡당 잡초발생량은 65개로 2년차에 비닐을 씌우지 않는 재래식 재배방법의 1백17개에 비해 52개(44.5%)나 줄어들었다는 것.
특히 지상부(地上部)의 생육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고 3백평당 뿌리수확량은 1천3백2㎏으로 재래식방법의 1천1백88㎏에 비해 10%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새싹이 일찍 나오고 수분증발이 억제돼 봄철 가뭄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뿌리의 생육이 왕성하게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작약시험장 관계자는 『올 가을에 씌운 비닐은 내년 3월하순경 또는 4월초 어린 싹이 나오기 전에 벗겨내고 비료를 뿌려준 후 곧장 새 비닐을 덮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0576―32―9669
〈의성〓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