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나 회수권을 사용하다가 버스카드를 쓰게 되니 훨씬 편리해졌다. 거스름돈을 되돌려받지 않아 손해보거나 회수권을 구입하는 불편이 많이 해소됐다.
다만 버스카드를 구입하거나 충전할 때의 보너스율은 1만원에 5백원으로 5%에 불과한데 비해 경쟁관계에 있는 지하철은 1만원에 1천원으로 10%나 되니 대조적이다. 실제로 1만원짜리 버스카드의 경우 4백30원씩 24회 사용하면 1백80원이 남지만 사용불가로 새로 충전해야 하므로 보너스율은 정확히 5%가 된다. 반면 지하철은 4백50원씩 24회로 횟수는 같지만 남는 2백원으로도 2백50원이 모자라지만 1회를 더 이용할 수 있으니 실제 보너스율은 12.5%가 되는 셈이다. 결국 실제로 사용할 때의 보너스율에서 두 교통수단 사이의 차이는 7.5%포인트나 된다.
더구나 버스카드는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재활용에 따른 신규카드 제작억제비용까지 포함되니 보너스율이 더 커야 마땅하다.
한병돈(서울 관악구 신림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