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프랑스로」.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6월10일∼7월12일)을 향한 대륙별 레이스가 막판 열기를 뿜고 있다.
본선에 오를 32개국중 10일 현재 확정된 나라는 23개국. 자동출전하는 개최국 프랑스와 지난대회 우승팀 브라질 외에 아시아의 한국을 비롯해 유럽 10개국, 아프리카 5개국 남미 3개국 북중미카리브지역 2개국 등이다.
한국이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거머쥔 아시아는 나머지 2.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리기 위해 싸움이 한창. 12일 A조의 이란 사우디 카타르 중 두번째 진출국이 가려진다.
A조 2위는 B조 2위인 일본과 16일 말레이시아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세번째 본선진출국이 되고 지는 팀은 22일과 29일 오세아니아 1위팀 호주와 홈앤드어웨이로 마지막 티켓의 향방을 가른다.
「최고의 격전지」 유럽은 14장 가운데 9개조 우승팀과 2위중 최고승점을 올린 스코틀랜드 등 10장의 주인이 가려졌고 나머지 4장은 조2위 8개팀의 플레이오프로 정해진다.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대 러시아, 크로아티아 대 우크라이나, 헝가리 대 유고슬라비아, 벨기에 대 아일랜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려 크로아티아와 유고슬라비아가 각각 이겼다. 이탈리아도 러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유리한 입장.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16일 2차전을 갖는다.
남미의 마지막 한장 남은 본선 티켓의 향방은 페루와 칠레(이상 승점 22), 에콰도르(승점 21)의 「삼파전」으로 좁혀졌으며 17일 경기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북중미카리브지역에서는 10일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고 현재 승점 13점으로 3위인 자메이카는 16일 벌어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면 마지막 남은 티켓을 따게 된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