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잡지의 날 은관문화훈장 김영진씨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컴퓨터에 밀리더라도 활자매체는 영원할 것입니다. 독자 수요를 따라가는데 급급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독자의 수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1일 제32회 잡지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김영진(金永鎭·53·월간「새벗」발행인)씨. 김씨는 『편집 디자인 내용 등 전분야의 공격적인 변신만이 잡지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5년부터 2년간 한국잡지협회장을 지내면서 국내잡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씨는 회장재임시 국내에서 발행되는 4천여종의 모든 잡지를 상설전시하는 「잡지종합전시관」을 서울 종로2가에 설립했다. 1896년 「동경유학생회보」이후 한국잡지 1백주년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국내 잡지현실분석과 위상정립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김씨는 『10여년전만해도 팔리는 잡지의 수명이 5년정도 지속됐으나 최근에는 6개월 정도로 줄었다』면서 『잡지는 독자들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욕구를 발빠르게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1년 어린이잡지 「새벗」을 인수, 만화나 연예계소식 위주가 아닌 순수 교양중심의 내용을 다뤄왔고 ㈜성서원 ㈜성서교재 등 기독교서적 전문출판사도 운영해왔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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