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장대일 「수비대들보」 우뚝 선다

  • 입력 1997년 10월 30일 07시 25분


「신 리베로」 장대일(22·연세대). 그는 한국축구 대표팀의 무패행진을 이끌 새로운 수비 대들보다. 컴퓨터 선수관리로 정평이 난 차범근 감독이 각종 자료를 토대로 일찌감치 손꼽은 유망주가 바로 장대일. 그가 내달 1일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본과의 결전에 「홍명보 대타」로 나서 필드를 지휘한다. 그는 지난 18일 우즈베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된 홍명보의 자리를 빈틈없이 메웠고 공격에 가담, 한국 선제골의 출발점이 되는 등 공수에서 폭넓은 기량을 발휘했다. 차감독은 『우즈베크전에서 시험가동한 결과 합격점을 받았다』며 『홍명보의 빈 자리를 장대일이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차감독은 장대일에 대해 『패스나 슛에 거의 에러가 없을 정도로 킥이 안정돼 있다』고 칭찬했다. 따라서 이번 한일전은 그에게는 대표팀내 부동의 「리베로」로 자리를 굳힐 절호의 기회. 장대일은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대표팀에서 한창 상한가를 치고 있는 그의 「스타탄생」을 잠실주경기장에서 함께 지켜보자.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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