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현자/광고 토종캐릭터 등장,신선한 느낌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외제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심리가 팽배한 속에서 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토종 캐릭터를 내세운 광고가 나와 신선한 느낌을 준다. 호랑이나 도깨비 등 우리 나라 고유의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기도 하다. K제과는 최근 솜사탕 제품에 아기도깨비의 캐릭터를 사용했다. D식품은 독수리 모습의 캐릭터 작업을 마쳤고 H음료는 탄산음료 등에 달팽이 캐릭터를 개발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우리의 광고시장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 모델을 사용하거나 다소 이국적인 색채를 띠는 내용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이런 광고들은 외제상품을 선호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논란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미국산 아이스크림 등에 유해성분이 검출되는 등 외제 식료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식료품 업계에서 이렇게 토종 캐릭터를 개발하는 작업이 무조건적인 외제선호심리를 몰아내고 국산품 애용정신을 고취하는데 한몫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현자(부산 서구 부용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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