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올 스토브리그 뜨겁다…구단매각 공개거론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올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뜨끈뜨끈해질 전망이다. 해태와 쌍방울의 구단 매각설, 삼성 감독자리를 둘러싼 후보 난립,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박찬호 선동렬 조성민 등 해외파 삼총사의 금의환향, 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 극비리에 추진돼오던 구단 매각설이 올해처럼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는 처음이다. 쌍방울 그룹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증권가에 매각을 이미 공시해둔 상태. 해태는 이를 부인했지만 최근 쌍방울에서 눈을 돌린 대우측과 만나 현대가 태평양을 인수한 4백30억원의 두배가 넘는 1천억원대에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야구단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그룹사는 대우와 선경 교보 등이다. 백인천씨가 떠난 삼성 감독에는 무려 여섯명의 후보가 줄을 대고 있다. 조창수대행의 감독승계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이광환 전 LG감독이 강력한 라이벌. 여기에 권영호코치와 정동진 우용득 박영길 전 삼성감독도 무시할 수 없는 대권후보들. 용병으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의 수입은 내년 시즌 국내 프로야구의 전력판도에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의 용병기획단이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이미 도착, 미국과 중남미의 유망선수들을 물색중이다. 다음달 13일 현지에서 드래프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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