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실업高 지원자 크게 줄어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5시 30분


내년 실업계 고교에 진학할 중학교 3학년중 상업계 지원자가 크게 부족해 실업교육의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내 중3학생들의 고교진학 희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7만1천2백58명 가운데 40%인 2만8천2백22명이 상업 공업 농업 등 실업계 고교진학을 희망했다. 이중 공업계 고교의 진학희망자는 1만6천5백87명으로 정원 1만2천6백44명을 훨씬 초과했으나 상업계는 진학희망자가 정원 1만6천7백98명보다 5천3백82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예전에는 상업계 진학이 많던 여학생들의 공고지원이 대폭 늘어 잠정정원 1천5백명보다 두배정도 많은 2천9백여명이 공고진학을 희망, 상업계 고교의 학생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고의 취업률과 진학률이 상업계보다 높아지면서 여중생들이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공대 등 동일계열 진학도 가능한 공고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현대사회가 전문기술인을 요구하고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실업교육에 대한 정책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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