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우 3관왕 원동력]투지-지도력-투자 결실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선수들의 불타는 투지와 감독의 남다른 친화력,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대우가 국내프로축구사상 처음으로 시즌 타이틀을 싹쓸이한 원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그중에서도 이차만 감독의 복귀는 첫 손에 꼽힌다. 4년만에 사령탑에 복귀한 이감독은 많은 우수선수를 보유하고도 부진의 늪에서 맴돌고 있는 팀을 인화와 강훈으로 조화시켜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투자도 대우의 부활에 한몫을 거들었다. 지난해 우성용 김현수 등 대우연고인 아주대 출신 신예들이 입단, 최영일과 하석주 이민성 등 국가대표선수의 차출로 인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것. 특히 「그라운드의 야생마」로 불리던 스트라이커 김주성이 화려한 공격수에서 최종수비수로 변신,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이끈 것도 우승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여기에 마니치, 샤샤, 뚜레, 루이 등 용병들의 활약도 우승의 촉매제가 됐다. 특히 프랑스 1부리그에서 활약하다 이적해 온 마니치는 발군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권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