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록펠러재단 아시아문화協 새뮤얼슨 사무국장

  • 입력 1997년 10월 17일 20시 11분


『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예술인들도 서구문화의 침투로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더군요. 특히 한국은 기독교와 주한미군 등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이의 극복이 커다란 과제인 것 같습니다』 미국 록펠러재단 산하 아시아문화협의회(ACC) 랠프 새뮤얼슨 국장이 한국에 왔다. ACC는 63년 존 록펠러 3세가 아시아와 미국의 시각 공연예술분야 문화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 아시아의 재능있는 신진 예술가 및 인류학 건축학 예술사분야의 학자와 전문가를 발굴, 미국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3천여명의 아시아 예술인들이 ACC의 도움으로 미국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중에는 대만의 첸카이거감독, 일본 작곡가 다케미쓰 도루같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예술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으로는 최몽룡(崔夢龍)서울대박물관장 안휘준(安輝濬)전서울대박물관장 강우방(姜友邦)국립경주박물관장 유덕형(柳德馨)서울예전 이사장 무용가 홍신자(洪信子)씨 등 1백여명. 그의 이번 방문은 옥랑문화재단(대표 김옥랑·金玉浪·동숭아트센터대표)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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